팔당에서 양수까지 자전거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처음이라 코스 답사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출발했지만...힘들더군요
예전 중앙선 철교, 이젠 우측으로 복선 전철이 쌩쌩 지나갑니다
핸드폰 찍는 습관으로 카메라 세팅 확인 않하고 찍었더니 노출이 엉망입니다
기차가 서지않는 능내역엔 추억을 돌아보는 사진 갤러리로 꾸며놓았습니다
전 간이역하면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와 할머니의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옛날 교복 코스프레를 하면서 쉬어갈수있는 곳으로도 꾸며놓았군요
아쉬운건 간이역과 철도에 관련된 자료가 부족해보이는 점입니다
좀 삐딱한 시선을 보태면 6,70년대의 군사독재시절 분위기를 언제까지 추억팔이(?) 할까
지금이 2013년인지 1960년인지 과거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는 이들이 많죠
이늠들아 니들 머리가 연어대가리야 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니?
교련복 사진 본후 예전 교련시간 생각나 열 좀 받았습니다^^
제모습을 이렇게 일러스트를 해놓았더군요 고마워요 실물보다 못하더라구요 ㅎㅎㅎ
언젠간 요렇게 둘이 타는 자전거로 다닐 날도 있지 않겠습니까...백발의 노년이어도 괜찮겠죠
쉼터에서 만난 애교 가득한 냐옹이 잠깐 같이 놀아주었어요
배고파 보이던데 천하장사 소세지가 없어서 간식을 못줬어요
코스모스도 계절과 상관없이 이쁘게 올라오더라구요
후레쉬 준비를 못해서 해지기전에 돌아가야하는데
아뿔싸!!! 자전거 패달마저 툭 빠져버리네요
예전 상태가 않좋아 직접 점검한후 체결이 제대로 않되었나 봐요
6km정도를 걷다가 쉬다가 그렇게 왔어요
저녁 석양이라도 이쁘기를 바랬는데 구름이 않도와줍니다
다음엔 걸어서 한번 다녀올까봐요 런닝도 조금씩 하면서 말이죠
어플로 기록을 남겨놓으니 좋군요
맏바람과 끈적한 더위가 스피드에 영향을 많이 주더군요
다른분들은 50km이상을 달리시던데 무릎이 않좋은 저는 왕복25km 정도가 적당해보입니다
삐걱거리는 조그만 접이식 자전거로 달리면서
커다란 바퀴에 쉭쉭 지나가는 가벼운 자전거 보면 얼마나 좋을까
역시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결론과 함께 첫 자전거 드라이브를 마쳤답니다^^